무소속 정동영 의원은 10일 "민주당 복당 문제는 8부 능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지지자 500여명과 함께 광주 무등산을 산행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대표가 (복당) 날짜만 잡으면 복당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피가 흐른다"며 "민주당 옷을 입든 안 입든 민주당의 정통 맥을 잇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도와 개혁, 진보를 아우르는 대동 민주당이 돼야 하며, 특히 6월 지방선거는 진보와 개혁이 함께 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광주·전남을 방문한다고 하면 (민주당 내에서) 눈을 흘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호남정신은 대한민국 정신이고, 한반도 정신"이라며 "내가 태어난 호남을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1등과 부자, 엘리트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존엄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광주의 무등(無等) 정신"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쟁에서 이긴 사람들, 부자들만이 아닌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산행을 함께하는 민주당 양형일 광주시장 후보에 대해 "준비된 후보이자 신사정치를 실천한 분"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소신과 철학으로 무장한 단체장과 교육감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의 이날 산행에는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및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시민포럼 새물결 등 지지자 500여명이 함께 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