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출하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전년 동월 대비)가 8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하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며 연간으로는 지난 2008년에 비해 0.2% 떨어졌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내리막을 그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중에서는 농림수산품(3.5%)이 채소 및 과실 출하량 감소 등으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공산품(0.4%)과 서비스(0.3%) 등 대부분 분야도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며 소폭 하락했다.
석유제품, 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은 1.6% 내리며 물가 하락를 이끌었다.
다만 농림수산품은 곡물을 제외한 수산식품, 채소, 축산물 등이 올라 전년대비 8.7% 급등했고, 서비스도 부동산과 운수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0.7%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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