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평창유치 총력..퇴임후 첫 공개석상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퇴진이후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평창올림픽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0일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 CES 2010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에서 참석한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은 전.현직 IOC위원 3명을 초청해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보게 한 후 만찬을 같이하는 등 평창 올림픽 유치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 회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의 실현 가능성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국민과 정부 다함께 힘을 합쳐 한 쪽을 보고 열심히 뛰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국내도 그렇고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기업뿐 아니라 교육, 문화 모든 분야에서 항상 국내에서의 자기 위치, 세계에서 자기 위치를 쥐고 가야 앞으로 변화 무쌍한 21세기를 견뎌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회적 관심사인 자신의 경영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자녀들의 경영능력에 대해서는 "아직 배워야 한다"며 역시 경영수업이 좀더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전시장에서 삼성전자뿐 아니라 LG전자, 일본 파나소닉과 샤프, 소니, 중국 하이얼 등 국내외 경쟁업체들의 전시장도 둘러보며 3D TV 등 주요 제품들을 일일이 살펴봤다.

특히 이 전 회장은 일본업체들에 대해 "기초와 디자인에서 우리가 앞섰고 한 번 앞선 것은 뒤쫓아 오려면 참 힘들다"며 삼성의 경쟁력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의 전시장 관람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부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 자녀들,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 등 사위들도 모두 함께했고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