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책(e북) 단말기 업체들이 차별화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에서 사상최대 규모인 약 24개의 e북 단말기 업체가 참가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e북 단말기를 전시했다. 전용부스가 마련된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애플은 올해 e북 기능을 갖춘 태블릿 컴퓨터 출시 계획을 발표해 아마존과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서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업계 최초로 완전 컬러 화면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두 종의 단말기(E6, E101)를 새로 출시했고 일본 소니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이리버는 CES2010에서 ‘스토리(Story)’를 전시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홍보 및 영업 활동을 펼쳤다. 아이리버 ‘스토리’는 6인치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직접 종이로 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까지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중 가장 많은 데이터 포맷을 지원해 대부분의 디지털 콘텐츠를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읽을 수 있다.
여기에 영국의 플라스틱로직사는 '종이 없는 서류가방'을 표방한 4GB 용량의 '큐(Que) 리더'를 선보이며 단말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표 만들기와 문서 편집, 주석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미국의 대형서점 반즈앤노블은 지난해 플라스틱로직 등과 제휴를 통해 단말기 '누크(Nook)'를 출시하기도 했다.
미국 허스트사는 '스키프 리더'를 통해 신문과 잡지 읽기에 적합한 단말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스크린이 일반 기기보다 크고 쉽게 구부릴 수 있을 정도로 얇은 것이 특징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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