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공매도 제한 조치에 따른 차입수요 감소로 주식대차거래가 전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시대차거래란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기관(대여자)이 결제부족이나 차익거래 등을 위한 목적으로 주식을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거래는 체결수량 기준 15억7684만주, 체결금액 기준 65조 6188억원 규모로 2008년 대비 체결금액 기준으로 39.8% 감소했다.
주식대차거래 중 체결수량의 92%, 체결금액의 93%는 비거주 외국인에 의한 거래로 나타났다. 주요 대여자는 금액기준으로 외국인(92.3%), 자산운용사(4.2%), 증권사(2.8%) 등이며 주요 차입자는 외국인(93.0%), 증권사(6.0%), 은행(0.6%) 등이다.
대차거래가 많았던 종목은 체결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8.9%), 포스코(8.1%), 현대중공업(6.,2%) 등 순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2008년 하반기 이후 리먼 브라더스 파산 등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과 지난해 상반기 실시된 전면적 공매도 제한 조치에 따른 차입수요 감소 등에 따라 지난해 주식대차거래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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