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은 오는 2013년까지 백화점 7개를 포함한 유통부문 매출액을 3조8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문 부회장은 “2013년까지 수도권에 7개 백화점을 운영하고 해외명품 및 식품 브랜드 강화, 홍대입구역 역사 개발 등을 통해 유통부문 매출 3조8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AK플라자 수원점의 경우 역사 증축과 관련해 지난해 2월 철도공사와 확장 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5월부터 연면적 4만여 평을 늘리는 공사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애경그룹은 부족한 고객 편의시설과 주차시설 등을 확충해 2012년에는 메머드급 백화점으로 재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애경그룹은 홍대입구역 복합상업시설 개발사업 등 복합쇼핑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오는 10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AK플라자 5호점 출점을 위한 부지 선정, 매물 모색 작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동시에 기존점(구로, 수원, 분당, 평택)의 수익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또한 AK플라자 각 점의 명품 브랜드 보강 작업을 강화해 올해에도 고객이 원하는 해외명품과 고급 브랜드를 대거 입점 시킬 계획이다.
조재열 AK플라자 사장은 “주요 백화점들이 서울 시내에 본점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지역 밀착형 경영방식을 통해 구로와 수원 등에서 지역 1등 백화점으로 꼽혀 온 만큼 배후상권 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 만족할만한 서비스로 차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K플라자 E-쇼핑사업본부(AK몰)는 올해 명품 직매입 확대, 생활편의 서비스 확대, 모바일 상품권 및 신규서비스를 개발 등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해외 전자브랜드와 제휴해 한국 총판사업을 진행하고, 기존의 MRO(기업소모성자재)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애경그룹은 이와 함께 중국 소주 지역 내 복합상업시설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AMM자산개발 장길수 대표이사는 “현재 중국 쑤저우성 당국과 복합쇼핑몰 또는 백화점 진출과 관련해 부지 선정을 놓고 협의 중”이라며 “매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중국 1호 백화점으로 삼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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