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업용부동산 투자 매력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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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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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모펀드·국부펀드 자금 몰려

제2차 금융위기 뇌관으로 지목돼온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자금을 다시 빨아들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붕괴 위기에 몰린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자금원은 외국계 은행과 미국 사모펀드, 중국 국부펀드 등이다.

대형 투자자들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자금을 쏟아붓는 건 금리가 오르기 전 바닥으로 추락한 시장에서 대어를 낚기 위해서다. 이들은 경기회복을 낙관하며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중국투자공사(CIC)는 최근 코헨&스티어스, 안젤로고든, 모건스탠리 등을 통해 미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먹잇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사모펀드 콜로니캐피털은 지난 8일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벌인 경매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채권 10억 달러어치를 액면가 1달러당 44센트에 낙찰받았다.

톰 배럭 콜로니캐피털 설립자는 "이번 투자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행한 명백한 모험"이라며 "금리가 오르면 투자자들은 쪽박을 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부동산투자회사 SL그린은 지난주 미국 뉴욕에 있는 타임스스퀘어타워에 묶인 4억7500만 달러 규모의 채무를 청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JP모건체이스가 부동산투자회사인 인랜드웨스턴에 6억2500만 달러를 조달해줬다. 이 중 5억 달러는 상업용부동산담보부증권(CMBS)이다. FT는 이번 거래가 미 정부의 기간자산유동화증권대출창구(TALF) 지원 없이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채무조정이 필요한 채권 규모는 1조5000억~1조8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CMBS 중에는 80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이 채무조정 대상으로 추정된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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