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김순택 부회장은 세종시 투자 관련 브리핑에서 "이번 세종시 입주는 세종시에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가 조성된다는 전제 아래 투자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라며 "정부에서 이 전제를 깨뜨리면 굳이 세종시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여건에 따라 투자 계획 등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며 "여건을 봐서 결정해야 하는 만큼 이번 투자 계획을 무조건 시행하겠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또 "한 언론에서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구체적 협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아직 사업이 확정되지 않을 상태이기 때문에 대구시는 물론 어는 지역과도 접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정 이후 여러 지역을 검토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세종시도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김 부회장은 "헬쓰케어 분야는 삼성이 잘 하고 잇는 IT부문과 BT(바이오테크놀러지)의 접합을 통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라며 "헬쓰케어의 범주에 의료기기는 물론 바이오시밀러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은 "신사업은 관련사업간 연계추진을 해야하기 때문에 단일부지에 위치해야 한다"고 밝혀 세종시에 입주하는 헬쓰케어 부문에 바이오시밀러가 추가입주 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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