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페어) 알아두면 돈 되는 보험료 절약법

경기침체로 서민 가계의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오랜 기간 유지해 온 보험마저 깨는 가구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진전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신종플루 등 건강을 위협하는 자연적·사회적 악재들이 수시로 출몰하면서 보험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꼭 필요한 보험이라면 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 상반기(2009년 4~9월) 1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율은 71.3%, 2년 이상 유지율은 62.2%로 6개월 만에 각각 6.9%포인트, 4.5%포인트씩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가계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실효 및 해약 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체납입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상당 기간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대체납입은 기존 적립금에서 월 보험료를 충당하는 제도다.

보험사가 제공하는 보험료 할인 혜택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명보험 상품의 경우 가입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보험료를 1% 가량 할인해준다. 가입자가 건강하면 보험료도 적게 낼 수 있다. 보험사가 정한 혈압, 비만도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10% 이상의 보험료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생보업계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통합보험은 여러가지 보장을 한 상품에 담아 각각의 상품에 따로 가입할 때보다 보험료를 30% 가량 절약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할 경우 보험료를 8.7% 가량 할인해준다. 자동차 수리시 중고 부품을 사용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제도도 조만간 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보험사가 제휴를 맺은 카드사 및 은행 카드로 결제할 경우 수수료가 절감된다. 또 여러 명이 동시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1~2% 할인해주는 '단체취급특약'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한 번 해약하고 다시 가입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며 "사정이 어렵더라도 될 수 있는 한 계약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신규 계약의 경우 각종 보험료 할인 혜택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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