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전국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회의를 열어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의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장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00년 구제역 발생 상황을 예로 들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시.군별로 일선 축협, 생산자단체, 방역 전문가 등이 포함된 가축방역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방역 활동을 펴줄 것을 주문했다.
축산농가들이 구제역 임상증상을 보이는 의심가축이 생길 때 신속하게 신고하는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도 당부했다.
장 장관은 "구제역은 사람에게 걸리지 않는 병"이라며 "소비자들의 근거 없는 불안감으로 축산물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축산농가도 불필요한 우려로 축산물 출하를 늘리지 않도록 홍보.지도해달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전국 소.돼지.염소.사슴 등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가축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된 것은 없으며 예찰 과정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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