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도위험' 19개월來 최저… 영국보다 낮아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리만브라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영국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5년물)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11일 78bp로 지난 2008년 6월 3일(78bp)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한국의 CDS 프리미엄 매도 주문은 장중에 70bp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금융위기 이후 한때 699bp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현재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 영국(81.1bp)보다도 낮다.

CDS 프리미엄은 외화표시 채권의 부도 위험을 피하기 위한 신용파생 거래 수수료로, 일종의 보험료 개념이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채권을 발행한 정부와 기업의 부도 위험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며, 수치가 오르면 그 반대다.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크게 떨어진 것은 한국 경제에 대한 세계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 재정이 안정돼 있고 5% 안팎의 높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한국물 채권 발행에 우호적인 조건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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