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모터쇼 31종 전시··시장공략 나서

-현대차 '산타페' 개조차·컨셉카'블루윌' 등 전시
-기아차 ‘쏘렌토R'·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공개

현대·기아자동차가 북미 국제 오토쇼에 총 31종의 양산차를 전시하며 합동연횡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해 북미 시장 점유율 7%대를 돌파하는 성장세를 보인 현대·기아차가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시작으로 한층 더 적극적인 미 시장 점령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 '산타페' 개조차와 컨셉카'블루윌' 등 전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전시된 '산타페'개조차(위)와 컨셉트카'블루윌'/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블루윌(HND-4)'와 고성능의 새 엔진을 탑재한 '싼타페' 개조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LA모터쇼에서 선보인 신형 '쏘나타'와 신형 '투싼'에 이어 글로벌 대표 SUV '싼타페'개조차를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싼타페'개조차는 현대차가 지난해 7월 국내 출시한 '싼타페 더 스타일'의 북미형 모델이다. 한층 멋있어진 외관 디자인에 고성능·고효율의 엔진 탑재, 6단 변속기 장착, 다양한 신사양의 적용으로 스타일, 성능,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한층 나아졌다.

특히 2.4세타 Ⅱ 엔진과 3.5 람다 Ⅱ 엔진을 장착해 동력성능과 연비효율을 강화했다.
2.4세타 Ⅱ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4kg.m, 3.5람다 Ⅱ 엔진 장착 모델은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4.3kg.m을 구현한다.

변속기도 6단으로 대체해 동력전달성능과 경제성을 같이 향상시켰다.

안전성도 대폭 향상됐다.
전모델에 차체자세제어장치(ESC)를 기본 장착했다. 차량 전복시 에어백을 작동시키는 '롤오버 센서'를 새롭게 적용해 사고 발생시의 상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청사진을 보여줄 콘셉트카 '블루윌(Blue-Will, HND-4)도 소개했다.

지난 해 4월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바 있는 '블루윌'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환경 친화적 요소가 결합된 준중형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배터리 충전 시에는 모터 단독 구동으로 주행하다 배터리 소모시 엔진과 모터를 동시 구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하는 차량이다.

'블루윌'은 최고출력 154마력의 1600cc 감마 GDI HEV엔진과 100kw 모터,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고 무단변속기를 적용했다.

1회 충전하면 모터만으로 최대 약 64km까지 주행 가능하고, 배터리 전력 소모 후 하이브리드 모드로 주행할 때의 연비는 리터당 21.3km에서 23.4km이다.

특히 솔라셀(태양전지)을 내장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적용해 냉난방으로 인한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복합재료 적용으로 차체의 무게를 줄였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부품에 적용해 뛰어난 친환경성을 갖췄다.

친환경존(Zone)인 '블루드라이브 존'을  설치해 연비개선 모델인 '엑센트 블루'(베르나 블루), '엘란트라 블루'(아반떼 블루)등도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약 1665㎡의 전시장에 쏘나타, 투싼ix 등 총16개의 다양한 차종을 선보였다.

△ 기아차,‘쏘렌토R'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공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가한 기아차 부스/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도 이번 모터쇼에 '쏘렌토 R'을 필두로 다양한 차종을 전시해 북미 시장 점령에 속도를 낸다.

또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UVO powered by Microsoft'도 함께 공개했다.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생산 중인 쏘렌토R은 기아차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간결함'이 적용돼 세련되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특히 북미시장용 모델에는 람다 Ⅱ 3.5 엔진 및 및 I4 쎄타(θ)Ⅱ 2.4 엔진을 탑재했다.

또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커튼 사이드 에어백, 블루투스 등 안전사양과 최첨단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용 쏘렌토R에 장착될 예정인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 powered by Microsoft'를 함께 전시했다.

'UVO'시스템은 기아차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최신 차량용 운영체제로 모바일 기기들과 차량간의 획기적인 연결성을 제공하고 운전자의 음성으로 오디오와 미디어 기기가 작동되는 특징을 반영했다.

또 4.3인치 칼라 터치스크린 TFT LCD모니터를 장착, 시인성과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고급스러움도 갖췄다.

   
 
美 모터쇼에 전시된 다양한 기아자동차/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해 북미 시장에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과  '포르테 쿱 레이싱 카'도 전시했다.

기아차는 이밖에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를 통해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기아차는 전문 레이싱팀인 '키네틱 모터스포츠'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포르테 쿱 레이싱 카는 이 달 말에 개최되는 데이토너(Daytona) 경기에 출전해 뛰어난 성능과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을 세계 명차들과 나란히 겨루게 된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지난해 12월부터 뉴욕의 타임스퀘어(Times Square)에 쏘렌토R 옥외광고를 하고 있으며, 농구NBA의 공식 후원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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