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리나 거점항으로 지정된 인천 왕산해수욕장 일대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한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왕산해수욕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요트경기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용유·무의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개발을 위해 오늘 3월 출범하는 특수목적법인(SPC)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SPC 및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등과 투자유치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마리나 시설 조성을 위한 투자자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일정을 토대로 오는 2011년 공사에 들어가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기 전인 2014년 2월 완공한다는계획이다.
중구 을왕동 7만8560㎡ 부지에 조성되는 마리나 항만시설은 300척의 요트가 접안할 수 있는 계류장과 클럽하우스, 수리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마리나 시설(왕산 요트경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프라이빗 호텔과 요트콘도, 비즈니스호텔 등 마리나 시설 및 해양레포츠와 연계한 마리나형 호텔 건립 등도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안에 3000척의 요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추가로 지어 세계적인 해양휴양관광단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이전에 요트경기를 위한 마리나 시설을 짓기로 했다"며 "앞으로 마리나 시설이 들어서면 영종지구 내 관광단지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