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23센트(0.3%) 하락한 배럴당 82.5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70센트 떨어진 배럴당 80.65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세계 2위의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수입이 12월에 사상 처음으로 월 기준 2천만 t을 넘어서면서 전달에 비해 25% 가량 급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나이지리아 반군과 정부군간 교전으로 주요 지역의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석유회사인 셰브론은 나이지리아 반군의 공격을 받은 직후 하루 2만 배럴 가량의 석유 생산 시설을 일시적으로 폐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유가는 그러나 미국의 기상 전문가들이 지난 2주동안 연료 가격을 끌어올렸던 미 동북부 지역의 한파가 거의 끝나가면서 이번주 후반부터 날씨가 평년 기온을 웃돌 것이라고 밝히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6.99를 기록해 지난 주말보다 0.25% 하락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2월물 금은 12.50달러(1.1%) 오른 온스당 1,151.4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24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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