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닥터족'을 위한 간식 봇물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설과 한파로 감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건강'에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의사처럼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사람들, 이른바 'DIY 닥터족'들이 늘어나면서 작은 간식거리 하나도 건강을 꼼꼼히 따지는 이들을 위한 식품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식품업계는 'DIY 닥터족'들의 니즈에 맞춰 생강으로 만든 빵, 국내산 유자와 꿀이 듬뿍 들어간 음료 등 체온을 높여주거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겨울철 건강 간식'을 속속들이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겨울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원재료 고유의 맛까지 살리면서 겨울철 소비자들의 식감까지 자극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향긋한 생강향이 특징인 생도넛 제품 '자나깨나 생각나는 생강 도넛'을 선보였다. 생강은 항염 작용, 설사, 구토, 치통 등 등 다양한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어 전통적인 동양 의술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식재료다. 특히 체온을 높여주기 때문에 겨울철 감기를 물리치는 민간 요법의 주재료로 잘 알려져 있다.

빚은은 찹쌀에 쑥, 동부고물 등을 첨가한 '쑥구리단자'를 판매하고 있다.

쑥은 비타민 A와 C의 함량이 높아 인체의 저항력 증가와 감기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식품. 또 찹쌀은 병후 회복음식이나 임산부, 몸이 냉한 체질에 적합한 식품으로 소화가 잘 되며 속을 편하게 해주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해태음료는 국내산 유자에 꿀을 넣어 만든 건강 음료 '썬키스트 허니유자'를 출시했다. 유자는 예로부터 식물성 섬유와 칼슘,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유자의 비타민C 함유량은 레몬의 3배로 기침, 감기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썬키스트 허니유자'는 이러한 유자에 피로회복과 콜레스테롤 제거에 도움이 되는 벌꿀까지 첨가해 소비자들의 건강을 최우선시 한 제품이다.

본죽은 쫄깃한 낙지의 맛과 새콤한 김치 맛이 일품인 '낙지 김치죽'를 판매하고 있다. 매콤하면 신선함이 살아있는 원재료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낙지 김치죽'은 웰빙 재료들의 영양 성분들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낙지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 빈혈 예방, 해독기능 강화 등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이러한 낙지에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까지 들어있어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오뚜기는 포장마차 우동맛을 재현한 '얼큰한 옛날우동'을 출시했다. '얼큰한 엣날우동'은 겨울철 추위를 식히는 얼큰한 맛에 육수의 주재료로 사용된 고춧가루 특유의 영양 성분이 겨울철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고추는 식욕 돋움, 혈액 순환 촉진을 비롯해 점액을 묽게 하여 가래를 몸밖으로 쉽게 배출해주는 데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는 식품이다. 또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다이어트에 도움을 성분으로 알려져 있어 겨울철 건강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속되는 한파로 감기가 유행하면서 올 겨울은 어느 해보다고 건강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에 스스로 건강을 꼼꼼히 챙기려는 DIY 닥터족이 늘어나면서 식품 업계에서는 간편하게 즐기면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겨울철 건강 간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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