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수신 규모 1위, 증가율은 기업銀 최고

지난해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이 74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수신 규모가 가장 컸고 증가율은 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은 지난해 총수신 737조92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700조원에 비해 5%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수신이 180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144조원), 신한(133조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은행은 111조4500억원의 수신을 기록하며 103조9400억원에 그친 하나은행을 제쳤다.

수신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기업은행이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의 수신이 10.1% 증가해 두번째로 높았고 국민은행이 6.5%, 우리은행은 2.3% 수신이 증가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신은 각각 1.3% 줄었다.

원화대출이 가장 많았던 곳은 174조원을 기록한 국민은행이었고 우리(133조원), 신한(121조원)이 상위 3개군을 형성했다.

기업은행의 원화대출은 전년에 비해 15% 늘어나면서 105조6011억원을 기록해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편 은행들은 수신 확대를 위해 개인 고객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인금융 확대는 국책은행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개인금융 특화 지점 15개를 비롯해 40개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개인고객 1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은행 역시 '파이낸셜플래너(FP)' 모집인제도를 도입해 수신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개인금융본부를 신설하고 100명 내외로 FP조직을 정비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에 수신이 뒤진 하나은행은 고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인천 청라와 송도 등의 택지개발지구와 신도시를 중심으로 20여개 지점을 신설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20개와 15개 점포를 늘릴 계획이며 신한은행은 최대 30개 점포 신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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