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를 확대 발표한 데다 세종시 입주 의사를 내비치자 LG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12일 LG이노텍은 전날 대비 4.76%오르며 11만10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도 3.50% 상승하며 22만1500원을 기록, LG생활건강(2.93%), LG전자(1.36%) LG생명과학(0.31%)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LG그룹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8% 높힌 135조원으로 책정하고, 사상최대 규모인 15조원을 투자해 시장지배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구본무 회장이 "조건이 좋은데 안 갈 이유가 없다"며 세종시 입주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LG그룹의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세종시 입주 계열사가 확정되면 관련 종목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심원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직 LG그룹 측이 구체적인 입주 계획을 아직 발표하기 전이어서 예단하긴 힘들지만,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을 밝힌 만큼 LG생명과학 및 LG화학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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