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제왕적 얘기 백번이라도 듣겠다"(종합)


박근혜 전 대표는 12일 "어제의 세종시 수정안은 원안은 없고 플러스 알파만 있었다"며 "결국 국민들의 신뢰만 잃게 됐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어제의 정부안은 행복도시특별법상에 다 들어있는 내용"이라며 "내용면에서 플러스 알파범위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세종시 관련 제왕적행태를 부리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제왕적 행태라면 백번이라도 듣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입장을 밝혔는데 얘기한다고 달라질 게 있겠느냐"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는지.

"원안 플러스 알파에서 원안을 버리고 플러스 알파만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런 내용들은 행복도시특별법상의 자족기능을 위한 내용에 다 들어있다. 내용 면에서 플러스 알파의 범위에서 얼마든지 가능했던 일이다. 결과적으로 원안을 버리고 플러스 알파만 한 것이다.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고 신뢰만 잃게 된 것이다."

- 충청권 여론이 수정으로 돌아서도 수정안에 대해 반대하나.

"제가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변함이 없다."

- 충청여론이 호전돼도 입장은 별개라는 뜻인지.

"이미 약속을 여러번 했다. (정부쪽에서) 법으 제정된 것을 저한테 설득을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충청도민을 먼저 설득하라고) 말한 것이다.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라는 말 뜻을 못 알아듣는 것 같다."

- 세종시 원안 고집을 제왕적 행태라고 비판한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제왕적이라고 한다면 제왕적 행태라는 이야기를 백번이라도 듣겠다."

- 이명박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날 계획있나.

"제 입장은 이미 여러번 밝혔다. 달라질게 있겠느냐."

- 이명박 대통령이 원안고수를 정치적으로 비판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자는 것이다. 그때 약속할 때 얼마나 절박했느냐. 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이) 버스기사가 승객을 태우고 가다가 낭떠러지를 봐서 안전한 곳으로 가려고 한다는 비유를 들던데. 정말 잘못된 생각이다. 기사만 낭떠버리를 봤다는 거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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