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출시한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의 수탁고가 100영업일만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펀드시장에서 자금 이탈 현상이 지속된 상황에서도 하루 평균 1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셈이다.
KB자산운용은 높은 누적수익률과 안정적인 운용스타일이 자금몰이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의 설정이후(2009년 8월 27일) 누적수익률은 11일 기준 10.85%로 벤치마크인 KOSPI수익률(5.72%)을 2배 가까이 크게 웃돈다.
또 4대 그룹주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점도 안정적이고 꾸준한 성과를 기록하는 요인 중 하나다.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함께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시장점유율 및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그룹, LG그룹, POSCO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4개그룹을 중심으로 한 25개 내외의 압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운용을 담당하는 송성엽 KB자산운용 상무는"역사적으로 큰 경제위기 후에 세계 1등 기업 주가는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특히 올해는 한국주식시장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서 외국인들의 대형주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 대형주 중심의 그룹주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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