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수도권 중소형 미분양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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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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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가구, 중소형 몸값 상승 기대감 수요 늘듯

최근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과거 중대형 아파트에 밀려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재 분양중인 소형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청약통장이 없거나 가점이 낮아 인기 단지 청약이 어려운 수요자들이 알짜 소형 미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13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경기·인천지역에서 분양중인 중소형아파트는 총 1만8209가구에 이른다. 대부분 김포 한강신도시, 인천 영종지구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물량들로 2억원 안팍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한양·화성산업 등이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중이다. 
Aa-07블록의 '김포 한강 호반베르디움'은 전용면적 59㎡ 단일형으로 구성되며 1584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한양은 Ab-09블록에서 공급면적 기준 95~111㎡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1473가구를 분양중이다. 이밖에 화성산업은 648가구, 경기도시공사의 자연&힐스테이트 1382가구 등이 잔여가구를 분양중이다. 

경기 고양시에서 풍림산업이 '고양3차 풍림아이원' 총 211가구를 분양 중이다. 1·2·4차 단지와 함께 총 1629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풍림타운을 형성한다. 호반건설은 삼송지구 A-21·22블록에서 '고양 삼송 호반베르디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총 1831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면적은 112~113㎡까지 구성된다.

신안은 수도권 북부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남양주시 진접지구 2·13블록에 공급면적 113㎡의 '신안인스빌' 2340가구를 분양중이며 극동건설은 수원시 인계동에 '수원 인계 극동스타클래스'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인천 영종지구에서는 한양이 '수자인' 아파트 1304가구를 분양한다. 공급면적 80~85㎡로 총 7개의 다른 타입으로 구성돼 입주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동보주택건설은 A34블록에 동보노빌리티 총 585가구를 분양하며 우미건설도 3000여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를 분양중이다.

이번달 말 진행되는 신규 분양 물량은 청약에서 계약일정 등을 고려한다면 양도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물량이다. 하지만 현재 분양중인 단지는 이미 순위내 청약 절차가 끝나 다음달 11일전에 계약을 체결한다면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인기 단지 당첨이 어려운 실수요자라면 서울 전세가 정도의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분양중인 소형 단지들을 노려 볼만 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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