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350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2000명(0.3%)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127만6000명 이래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고용률은 58.6%로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또 실업자는 8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1만9000명(15.5%) 증가했고, 실업률도 3.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증감을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2008년 12월 -1만2000명을 시작으로 작년 5월 -21만9000명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 4000명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11월에는 희망근로 등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사업이 종료되면서 1만명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대별 취업자 수는 20~29세(-4만3000명), 30~39세(-13만1000명), 40~49세(-6만8000명), 60세이상(-4만7000명)에서 감소한 반면 15~19세(3만1000명), 50~59세(24만2000명)에서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12만6000명(0.9%) 증가했으나 여자는 14만2000명(-1.5%)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6만6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만3000명)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16만9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3만2000명), 건설업(-5만8000명), 제조업(-1만6000명)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1655만5000명으로 36만6000명(2.3%) 증가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667만4000명으로 38만2000명(-5.4%)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6만4000명(6.2%)으로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19만1000명,-9.3%), 임시근로자(-8000명,-0.2%)는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240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0.1%)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59.7%로 0.7%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5만3000명으로 48만1000명(3.0%) 늘었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33만명, 6.0%), 쉬었음(10만7000명, 6.8%), 연로(9만8000명, 6.3%)에서 증가한 반면 통학(-6만4명, -1.5%)에서 감소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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