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시스템은 재무회계, 채권·채무, 구매·자재, 자산, 경영관리 등 기업의 모든 부문을 단일 시스템으로 연결한 통합데이터 베이스를 말한다.
현대상선은 13일 전 세계 24개국, 110여개의 법인과 지점을 하나로 묶는 ERP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6월 PI(Process Innovation·업무 프로세스 혁신)추진팀을 신설, 개발에 착수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회사 측은 해운업은 글로벌 산업이기 때문에 국내와 해외의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ERP 시스템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신속한 경영정보 제공, 생산성 향상,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 등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연료나 기자재 구매 시 통합 관리가 가능해 구매 원가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은 임직원들이 보다 쉽게 ERP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해외 현지 직원을 본사로 초청, 교육을 마쳤다. 또한 안내책자를 발간해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난해 해운시황의 악화로 어려운 와중에서도 ERP 준비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번 ERP 시스템 가동에 따라 회사의 업무 효율성이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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