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방송통신 기업들의 해외 진출 계획을 수용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13일 KT·SK텔레콤·삼성전자 등 총 19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제1차 '방송통신해외진출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지원협의회에서는 회원사 간에 해외진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 올해 해외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해외진출 성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도 개진됐다.
현재 방통위는 업계 의견수렴 결과들을 토대로 '2010년도 방송통신 해외진출 지원전략(안)'을 마련 중이다.
방통위는 각 기관에서 발표한 2010년도 해외진출 계획들을 지원전략(안)에 수용하고 해외 로드쇼 및 쇼케이스 개최 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우선 KT는 올해 아시아 중동 북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에서 와이맥스(WiMAX) 사업 등에 국내 협력사와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동반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정하고 관련 조직을 중국으로 이동, 전자상거래ㆍ 게임ㆍ 엔터테인먼트 등 컨버전스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일본 미국 러시아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인도 등 동ㆍ서남아 지역과 중남미 시장 개척을 추진할 방침이다.
KBS는 올해 다큐멘터리 등 비드라마 장르 수출을 확대하고 동유럽 중동 등 비아시아권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지원협의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은 진출 대상국가와의 정부 간 협력을 통한 통신규제 개선 지원,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의 통신부문 비중 확대 등 건의사항을 정부에 제기했다.
방송사는 수출용 콘텐츠 제작 지원 확대, 해외진출 시 통신업체 등과의 사업 연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