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경기 살아나고 있지만 고용이 발목"

베이지북, "12개 지역 중 10개 지역 경기개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고용시장이 회복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는 13일(현지시간)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취합한 경기동향을 종합한 베이지북에서 "경제 여건이 점점 개선되고 있으며 종전 보고 때보다 지리적으로 더 넓은 지역에 걸쳐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올해 1월4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 12개 지역 가운데 10개 지역의 경제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와 리치먼드 지역은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베이지북에서는 12개 지역 가운데 필라델피아와 리치먼드,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8개 지역의 경제활동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개선 지역이 10개로 늘었다.

Fed는 금융시장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물가 상승압력도 억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고용시장과 자금대출 수요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주택거래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소비지출은 2008년에 비해서는 늘었지만 2007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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