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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소형신문 크기 '휘는 전자종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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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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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치 대형 화면의 휘는(플렉서블) 전자종이가 개발돼 '전자신문' 시대가 활짝 열릴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크기의 19인치 '플렉서블 전자종이(사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9인치 와이드형(25x40cm). 현재 개발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중 세계 최대 크기로 타블로이드 신문 한쪽 면 크기와 비슷하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개발한 11인치 전자종이를 올 상반기 중 양산하고 이번에 개발한 19인치 전자종이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시제품 및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19인치 전자종이는 킨들, 누크 등의 6인치대 전자책(E-book) 화면와 비교해 8배 정도 크다. 전자신문으로 활용하면 실제 신문과 같이 생생한 느낌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구부려도 원상태로 복구가 가능하도록 유리가 아닌 금속박으로 된 기판에 TFT(Thin Film Transistor)를 배열했다.

유리기판 대신 금속박 기판을 이용해 화면 표시 특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는 유연성과 잘 깨지지 않는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전자적 신호를 송신하는 구동회로 ‘게이트 드라이브 직접회로(Gate Driver-IC)’를 패널 옆에 부착하는 대신 이를 패널 속에 내재화하는 ‘GIP(Gate in Panel)’기술로 유연성을 제고했다.
 
이번에 개발한 플렉서블 전자종이는 인쇄물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또렷한 화면을 제공한다.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소모되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도 약 0.3mm 두께의 초박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19인치라는 크기에도 130g에 불과하다.

정인재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 부사장은 “세계 최대 크기의 플렉서블 전자종이를 개발한 것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전자종이 분야에서 LG디스플레이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라며 “전자종이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LG 디스플레이는 앞선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과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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