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구 및 경북지역에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5년간 총 2253억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14일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 비전 선포식'을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선포식에는 지경부 최경환장관을 비롯해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KT, 삼성전자, LG전자 등 산학연 대표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선포식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등 세계 모바일 산업이 단말기능에서 융·복합 기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국내 모바일 산업 메카인 대구·경북의 글로벌 모바일 클러스터를 발판으로 세계 1위로 도약 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구·경북의 휴대폰 생산 규모는 연간 18조원으로 국내 생산액의 51.1%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구미·경산 등은 441개 모바일 기업과 로봇, 의료, 자동차, 섬유 등 16개 관련기업이 밀집해있다.
부지 선정에 있어 대구·경북은 스마트폰 등 차세대 휴대폰 시장 공략에 필요한 '융합과 협력' 전략에 최적지다.
최경환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한 휴대폰 업계를 격려했다.
이어 그는 애플,아이폰 등 스마트폰에 도전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국가전략으로서 이동통신 산업의 개방과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상헌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차세대 휴대폰 산업 발전전략' 보고에서 "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4세대용 베이스밴드 모뎀, 저전력 기술 등 휴대폰 제조 대기업과 수요자 참여형으로 향후 4년간 1000억원 이상 투입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기반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응용 SW 개발 촉진, 핵심 비즈니스 서비스 발굴,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분야가 앞장서 스마트 폰이용을 촉진해 관련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이분야에서 무한정액제, 플랫폼 개방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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