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연구개발(R&D)예산이 지난해 본예산 대비 12.7% 늘어난 4조4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교과부는 14일 연구개발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2010년도 교육과학기술부 R&D 인력양성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종합시행계획에 따르면 교과부는 올해 R&D부문에 총 4조 3932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출연연 등 기타분야를 제외한 순수 연구개발과 고급인력양성 등을 목적으로 지원되는 7개 R&D 분야에는 총 예산의 58.9%인 2조5860억원이 책정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초연구는 지난해 대비 26.8% 증가한 8385억원 △원천기술은 15.3% 증액된 3549억원 △거대과학은 12.9% 증액된 2872억원이 지원된다.
또 △원자력은 0.5% 상승한 2069억원 △국제협력은 7.8% 증액된 1074억원 △학술인문사회는 12.6% 증액된 2141억원 △교육인력양성은 2.6% 증액된 5770억원이 편성됐다.
비중을 살펴보면 기초연구와 교육인력양성이 각각 28.7%와 22.3%로 가장 높았고 국제협력과 학술인문이 4.2%와 2.4%로 가장 낮았다.
교과부는 우선 기초연구분야에서 풀뿌리 개인 기초연구를 대폭 확대하고 이공계 교수의 기초연구비 수혜율을 지난 해 20.7%에서 27.7%까지 높여 지속적인 연구를 가능케 할 방침이다.
원천기술 분야는 국가적 글로벌 이슈에 대응키 위해 글로벌 프론티어 연구개발과 기반형 융합녹색연구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교과부는 이같은 원천기술 개발 예산의 74%를 상반기 중 집행할 계획이다.
거대과학 분야에서는 나로호의 2차 발사 성공, 한국형발사체 개발 착수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원전수출로 인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분야를 집중육성키 위해 중소형 원자로인 SMART 및 연구용원자로 수출형 모델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G20 정상회의와 연계해 국가 위상을 제고하고 한국사회과학발전방안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게 된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교과부는 올해 선택과 집중 방식의 예산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나로호 및 원전 등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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