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카메라용 액츄에이터 전문기업 (주)하이소닉이 내달 9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및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4일 하이소닉이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류재욱 대표이사는 "주력부문인 휴대폰 액츄에이터와 함께 VCM(휴대폰용 오토포커스 모듈) 등 구동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은 제품 연구 개발 및 설비투자, 원활한 생산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소닉은 자본금 21억3000만원 규모 기업으로 오는 19~20일 수요예측과 28~29일 이틀간 청약을 거쳐 내달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80만주이며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1000~1만3000원(액면가 500원), 공모 예정 총액은 88억~104억원이다.
하이소닉은 2001년 3월 설립돼 DLP(Digital Light Processing) 프로젝션 TV화질개선 액츄에이터(SP Actuator)를 세계 최초로 개발·생산한 업체로 지난 2004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90%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는 휴대폰 카메라용 자동초점(AF) 액츄에이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력 사업을 전환했다. 2005년부터 제품양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해 2년만인 2007년부터는 AF액츄에이터 매출이 전체 약 85%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후 2008년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을 달성에 성공했으며,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 299억원, 영업이익 74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하이소닉은 이번 상장을 통해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매출처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주로 휴대폰에 적용돼 있는 VCM방식 AF 액츄에이터를 일반 디지털 카메라(DSC, DSLR 등) 캠코더, CCTV, 웹캠 등 다양한 제품의 카메라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개발을 마친 휴대폰 카메라용 손떨림 보정 액츄에이터를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에 적용하기 위한 추가 개발을 진행중이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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