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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삼성·카이스트 등과 세종시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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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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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4일 세종시 입주 예정인 롯데·삼성·웅진·한화그룹 등 4개 기업 및 고려대·카이스트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종시 수정 작업을 위한 첫 번째 과정을 이행한 셈이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가 참관한 가운데 이들 기업·대학들과 LH공사, 관련 정부부처간 MOU 체결식을 갖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들 기업과 대학은 세종시 입주를 위한 계획 수립을 추진하게 된다. 정부도 이들 기업·대학의 신속한 입주를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제도 마련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오늘 MOU 체결은 세종시 발전방안을 제도화하고 실행하는 첫 단추를 끼우는 것으로 정부로서는 입주 기업·대학에 대한 인센티브 마련을 위해 관련 법·제도를 차질 없이 정비한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기업·대학 또한 발전방안 마련시 협의했던 추자계획을 이행하겠다는 사회적 약속”이라며 이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기업·대학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참석한 기업·대학 관계자들은 세종시 발전방안에 따른 토지공급과 세제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신속히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체결식에는 정 총리를 비롯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정진철 행정복합도시건설청장이 자리했다. 토지사업 주체인 LH공사 이지송 사장도 참석했다. 

입주기업 측에선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인 김순택 부회장을 비롯해 남영선 한화화약 대표이사, 이주석 웅진그룹 총괄부회장,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사장이 참석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과 KAIST 장순흥 부총장도 자리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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