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마산·진해시 통합준비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
통합준비위는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통합준비위는 3개 시 의원과 행정 국장, 도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6월 말까지 통합시의 명칭, 시청·구청 소재지, 통합시의 비전과 발전전략, 정부 지원 재원의 활용계획 등을 심의, 의결한다.
3개 시가 통합되면 기초자치단체로서 인구가 108만명으로 가장 많고, 지역내총생산(GRDP)가 2조7000억원에 이른다.
출범식에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태호 도지사, 권경석·안홍준 국회의원, 3개 시장(진해는 권한대행)과 시의회 의장, 통합준비위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창원·마산·진해시 통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2010년 7월 통합시의 출범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약속했다.
특히 3개 시가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시의 명칭, 청사 소재지, 지역 발전전략 등 통합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심의하고 조정하기로 했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축사에서 "국정 100대 과제의 하나로 행정체계 개편이 추진됐다"며 "창원·마산·진해 통합과 같은 선도적인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시는 일본 간사이, 중국 상하이 등과 견줄 수 있는 동북아의 중심 경제권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10년간 2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지사는 인사말에서 "3개 시의 통합이 첫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에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대한민국 행정체계 개편의 시금석이자 가장 모범적인 통합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종원 기자 jjo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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