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14일 "생명보험 사업 진출과 제2금융권 금융회사 인수 등을 통해 금융지주회사를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아시아 지역 우량 보험사에 지분투자를 하거나 국내외 생보사를 인수할 계획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보험컨설팅과 보험판매업에 진출하고 투자자문사를 자산운용사로 변경해 종합금융화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현재 자금 1조1000억원을 보유 중이며 자사주 15%를 현금화할 경우 1700억원이 추가된다"며 "2015년에는 수재보험료 8조5000억원으로 세계 8위, 2020년에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수재보험료 15조원의 세계 5위권 재보험사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올해 수재보험료 4조7000억원을 기록해 세계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사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아시아 지역 중심인 해외 영업을 유럽, 미주 등으로 확대해 해외 비중을 지난해 18%에서 2020년에는 50%까지 높일 것"이라며 "내년 중국 베이징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상하이, 동유럽, 중남미 등에도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생보 비중을 지난해 15%에서 2020년 30%로 확대할 것"이라며 "원전 수주, 세종시 건설, 4대강 사업 등이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사장은 "종신 암보험을 출시하기 위해 일본 토아리(ToaRe)사와 공동으로 신상품을 개발 중"이라며 "중소형 보험사와 접촉해 연내 시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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