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특정한 문제에 얽매여 국정 전반의 차질을 빚는 우는 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민원로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우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어느 한 정책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라며 “모든 일들을 당장의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국가적 관점과 미래적 관점에서 풀어가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세계에 나가 여러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가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절감한다”며 “제 목표는 지금 위기상황 이후에 재편될 세계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확고하게 잡아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국운이 있어 지금까지는 잘해오고 있으나 방심할 수 없다. 한순간도 허비하거나 지체할 여유가 없다”며 “원로들이 국가와 후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것처럼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변인은 “세종시 문제로 그쪽 한 문제만 있는 것처럼 관심이 뜨거워져 있다. 그러나 사실 그 문제뿐 아니라 해야할 일이 많다”며 “이 대통령은 수정안에 대해 충분히 합리적으로 생각할 시간과 여유를 가지면서 다른 국정도 이끌어가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