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세계경제에 대해 아직은 불안해 전망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세계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낙관론적인 부분도 전개되지만 더블딥 우려도 있어서 불투명한 상황이라 전망을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에도 표스코는 올해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포스코 3.0을 선언하고 100조원 달성을 비전으로 지금까지의 발전과 성장을 디딤돌삼아 커다란 도약을 이루어나가고자 한다”며 “해외 주요 프로젝트들이 해외에서 가시화되고 있고, 국내 인수합병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특히 포스코에게 변화의 큰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글로벌 철강대표기업으로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대해 “2009년도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극심한 철강경기 침체로 우리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며 “포스코 또한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산이 불가피해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할 정도로 최악의 경영환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 그룹 전 직원이 합심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분기에서 월단위로 관리, 국내 장기고객과의 관계 강화, 해외 신규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시장대처로 국내외 시장기반을 강화한 결과 지난 4분기에는 예년수준의 경영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국내외 철강사들이 40%이상 감산한데 반해 20%로 견딜 수 있었다”며 “1조4000억원의 극한적인 절감으로 불황기에도 이익을 구축했고, 글로벌 철강사 중에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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