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달러 강세로 3주 최저치..WTI 78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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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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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3주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 보다 1.39달러(1.8%) 하락한 배럴당 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51달러(1.9%) 내린 배럴당 77.06달러에 거래됐다.

이로써 WTI는 이번주 들어 5.8% 떨어지면서 지난 12월 이후 첫 주간 단위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4366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4499 달러에 비해 0.9% 하락(가치 상승) 했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7.34를 기록, 전날 보다 0.79% 올랐다.

주요 19개 상품 가치를 나타내는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1.1% 하락한 281.31을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월례보고서에서 2010년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8천630만 배럴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치를 유지했다.

이 예상치는 2009년 원유 수요인 8천490만 배럴에 비해 1.6% 증가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로이터.미시건대의 소비심리지수는 전달의 72.5에서 72.8로 상승했지만 당초 전문가 예측치인 74에는 미달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측정할 수 있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는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1% 상승했고, 2009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상승률은 전문가 예측치 0.2% 보다 낮은 것이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지난해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0.6%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달러 강세로 금 값도 떨어졌다. 2월물 금은 12.50달러(1.0%) 하락한 1,130.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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