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아파트 또 공급과잉..미분양 증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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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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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초 '양도소득세 특례용 밀어내기 분양'이 용인지역 아파트 시장에도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뒤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에만 용인에서 분양된 신규아파트(예정 포함)는 3611가구에 이르지만 대부분 순위내 청약에서 미분양된 상태다. 

롯데건설은 용인에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2770가구를 내놓았지만 2순위 청약결과 접수건수는 402건이 전부다. 1902가구를 내놓은 A1블록은 352명이, 868가구인 A2블록은 50명만이 청약을 신청했다. 3순위 결과가 아직 남았지만 순위내에서는 쉽게 결과가 나아지기 힘들어보인다.

순위내 청약이 끝난 용인 외대앞 KCC스위첸의 경우 308가구 모집에 320명이 접수했지만 118㎡는 여전히 미달 상태로 계약률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용인에서는 이달에 이어 올 한해 나올 신규분양 예정 물량이 1만 4400여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공급물량 2187가구의 6배 규모로 포스트 판교로 불리며 분양물량이 쏟아져나온 2007년(1만 3544가구), 2008년(1만3804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문제는 공급에 비해 수요가 따르지 못하고 있어 미분양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점이다.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09년 11월 기준 용인 미분양아파트 수는 10월 5072가구에서 282가구 줄어든 4790가구로 감소했다. 하지만 미분양이 크게 늘었던 2008년 12월 4500가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더구나 양도세 한시혜택이 끝나는 2월11일 이후에는 미분양이 산적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로 인해 성복지구 등 당초 1월 분양계획이었던 일부 물량은 아직까지 분양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몇년째 분양을 못하고 있어 올해는 어떻게든 내놓아야 하는데 수요가 아직 탄력을 받지 않고 있어 공급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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