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과 CJ인터넷이 새로운 글로벌 시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게임은 글로벌서비스 플랫폼(GSP)을 활용한 게임 서비스를, CJ인터넷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은 해외에서 15억불을 벌어들이며 수출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온라인게임업체들이 해외에서 큰 성과를 일궈냈다.
반면 한게임과 CJ인터넷은 해외 실적이 좋지 못했다. 이에 따라 두 업체는 글로벌 전략을 전면 재수정했다.
먼저 한게임은 현지법인 설립이나 해외 퍼블리셔와 계약없이 전세계 유저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GSP 해외 서비스를 본격화 할 계획이다.
한게임은 해외법인인 NHN재팬과 미국의 이지닷컴이 긍정적인 현지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한파가 본격화 된 지난해 초부터 그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김상헌 NHN 대표가 지난 해 말 해외 전략을 전면 재수정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것도 한게임 해외 실적이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게임은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콘텐츠 서비스를 현지 직접 진출 없이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이미 글로벌 판권을 가지고 있는 '카로스 온라인'의 GSP 서비스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콜오브카오스'의 GSP서비스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외 시장 공략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CJ인터넷은 보다 공격적으로 해외 공략을 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동남아와 북미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물론 일본법인과 중국 합작법인의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최근 전 NHN USA 대표였던 남궁훈씨를 새 대표로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더불어 자체 개발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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