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가 1인당 평균 38만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주기로 한 데 이어 골드만삭스도 2008년보다 81% 늘어난 성과급을 지급키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9월 167억 달러를 성과급 지급용으로 책정했다. 이는 직원당 평균 52만7192 달러를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다. 2008년보다 81% 늘어난 것으로 JP모건체이스가 책정한 금액인 93억 달러를 크게 웃돈다.
가디언에 따르면 JMP증권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의 보너스 규모가 1인당 59만9000 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14% 낮은 수준이지만 JP모건체이스의 1인당 보너스 규모인 38만 달러 선을 크게 웃돈다. 미국 중산층 연간소득인 5만303 달러보다도 10배 이상 많다. 우리돈으로 치면 6억7000만원이 넘는다.
골드만삭스는 보너스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해 현금 대신 주식 보상 규모를 늘리고 자선단체 기부 확대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같은 규모의 보너스 지급이 발표되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월가의 과도한 보너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구제금융이 지원된 은행들에 대해 위기 책임을 묻는 징벌적 과세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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