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이미징은 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위치한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고화질ㆍ 휴대성ㆍ 사용편의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카메라 'NX10'을 선보였다.
삼성은 이 제품으로 새로운 카메라 영역을 창출하며 올해 시장점유율 50%를 넘어서 내년에는 DSLR 카메라 시장을 포함해 2011년 국내전체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브리드 카메라는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는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렌즈교환식 카메라(DSLR)의 고화질 장점을 두루 갖춘 새로운 영역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에 따르면 전 세계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은 올해 1백만대에서 오는 2012년 5백만대, 2015년에는 9백만대 규모로 연평균 55% 이상 급격히 성장하며 DSLR 시장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리드 카메라의 열풍 요인은 사용자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 새로운 수요층을 발견했다는 데 있다.
기존 DSLR 카메라는 렌즈를 교환하면서 고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부피와 무게, 편의성 등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콤팩트 디카는 편의성, 휴대성 부분에서 누구나 쉽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보다 더 나은 화질과 전문성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입맛에는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소비자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 바로 하이브리드 카메라다.
이에 따라 급속히 확대되는 신규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디지털이미징을 비롯한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 글로벌 카메라 제조사가 잇따라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강력한 유통망을 활용, 올해 하이브리드 카메라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온ㆍ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카메라가 '단순히 사진을 찍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창조적인 도구'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감성 마케팅을 전개한다.
또 국내에서는 지난 해 히트 제품 '블루 미러'의 광고 모델이었던 한효주가 등장하는 광고를 내달부터 TV, 극장, 온라인 등에 전개해 NX10의 장점과 편리함을 친근하게 알릴 계획이다.
올림푸스는 연일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펜 E-P1’에 이어 두 번째 모델인 ‘펜 E-P2’를 선보이며 TV광고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파나소닉의 ‘루믹스 GF1’도 초기 예약판매 물량이 매진되는 등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하이브리드 디카 중 가장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상진 삼성디지털이미징 사장은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사용자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자신있게 선보이는 NX10은 삼성의 기술력을 결집해 독자 개발한 전략 제품"이라며 "올해는 신개념 렌즈 교환식 카메라 NX10을 히트 상품화해 카메라 사업의 일류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논과 니콘 등 전통 카메라 기업들은 기능이 더욱 강화된 동영상 DSLR 카메라로 후발주자들을 견제한다는 입장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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