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새로운 성장전략인 '컨버전스&스마트'를 통해 올해 매출 20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스마트폰 비중을 전체의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전국에 1만4천개의 쿡앤쇼존(QOOK&SHOW zone.구 네스팟존)을 추가해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률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석채KT 회장은 19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성정전략인 '컨버전스&스마트'의 추진과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해 기업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가 크게 향상됐지만 올해도 유선시장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고객 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등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KT는 이를 이겨내기 위한 성장 전략으로 우선 아이폰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데이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가속화해 올해 무선데이터 매출 성장률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3W(WCDMA, WiFi, WiBro) 기반 퍼스널 허브(hub) 완성을 목표로 전체 단말 라인업 중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마트폰 중 50% 이상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확산에 맞춰 전국 84개 시에 와이브로망을 구축하고 쿡앤쇼존은 1만4천개를 추가해 2만7천개로 확대하는 등 네트워크 커버리지 경쟁력도 강화한다.
초고속인터넷 사업부문은 광가입자망(FTTH) 전국 커버리지 99%(고객기준 90.1%)를 달성하고, 인터넷TV(IPTV)는 개방형 비즈니스모델 도입 등을 통해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유선전화 사업은 쇼, 쿡인터넷 등 전략상품과의 결합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쿡쇼 팝업스토어(이동형 매장), 아파트 출장소 등 생활 밀착형 직영 영업점을 1천개 이상 확대해 집전화와 인터넷전화를 합한 가입자 수 2천만명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고객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기업의 '비용 절감 이익 극대화'를 도와주는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 전략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업솔루션, 유무선융합(FMC) 등 신성장사업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KT는 이러한 경영방향을 추진해 올해 경영 가이던스인 19조5천억원을 뛰어넘는 매출 20조원 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FTTH, 와이브로, 쿡앤쇼존 구축 등에 3조2천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기업체질 개선 및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약 1천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석채 회장은 "KT는 작년에 무선인터넷 시장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작지만 큰일을 했다"면서 "올해는 변화와 혁신을 완성해 그 성과를 고객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해 가이던스 기준(2009년 1월 1일부터 구 KTF와의 합병을 가정해 추정한 실적)으로 매출 18조9천600억원, 영업이익 9천600억원, 당기순이익 6천100억원, 투자(CAPEX) 2조9천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KT의 쇼(2G+3G) 고객은 1천502만명, 쿡 인터넷은 695만명, 쿡 집전화는 1천805만명, 쿡 인터넷전화는 170만명, 쿡 TV는 117만명으로 집계됐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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