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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커뮤니티시설 관심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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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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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부부 늘면서 분양 시장 이슈로 떠올라...건설사들 특화 설계 '심혈'

카약놀이터에 사이언스 파크, 온천수 수영장까지. 아파트 커뮤니티시설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부모는 물론 어린이들을 배려한 공간이나 시설도 분양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단지 설계는 그동안 부부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어린이를 위한 독특한 공간이나 시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 서초 반포자이 아파트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가운데 어린이를 위한 미니 카약장이 인기다. 물놀이와 놀이터 기능을 혼합한 리조트형 어린이 공원으로 놀이터 가운데 만들어진 섬을 중심으로 물길을 만들어 미니 카약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인천 영종 우미린은 물놀이 시설을 겸비한 어린이 놀이터에 음악분수를 조성해 활용가치를 높였고 경기도 고양시 래미안 휴레스트와 인천 청라 제일 풍경채아파트에는 유아풀장이 조성됐다.

충남 당진1차 푸르지오에는 우주왕복선 형태의 테마 놀이터 사이언스 파크가 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대구 수성구 동일하이빌레이크시티는 단지 내에 테마별 체험형 공간과 학습시설이 갖춰진 영어마을이 운영되고 있다.

남양주 진접지구 동부센트레빌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시설과 영어마을이 조성돼 있다. 고양시 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신동아아파트에는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영어마을이 들어설 예정이다.

LIG건설은 용인 구성리가에 맞벌이 부부를 위한 설계를 선보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딸기(캐릭터) 놀이터를 단지 내에 조성한다. 또 사업장에서 온천성분수가 검출됨에 따라 각 세대 내로 온천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LIG건설 관계자는 "온천수가 검출되면서 이를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각 세대 내로 공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아토피, 새집증후군으로 고생하던 수요자들이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단지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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