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유럽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인한 달러 강세에도 뉴욕증시의 급등세에 힘입어 6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보다 1.02 달러(1.3%) 오른 배럴당 79.0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미 증시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동반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78포인트(1.1%) 오른 10,725.43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안이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동안 위기에 몰렸던 의료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한편 금값도 상승했다. 2월물 금은 9.50 달러(0.8%) 오른 온스당 1,140 달러에 마감됐다. 기타 금속류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의 점화플러그,촉매변환장치 등에 쓰이는 백금과 팔라듐의 국제시세가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주된 수요처인 자동차산업이 살아나고 있는 데다 이들 금속을 직접 사들이는 펀드가 등장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런던현물시장에서 이날 백금 가격은 전날보다 1.5% 오른 트로이온스(31.1g)당 1626 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백금족 금속인 팔라듐도 트로이온스당 장중 459달러까지 치솟으며 2008년 7월 이후 최고가였다. 백금과 팔라듐 가격은 올 들어 각각 9.9%,12.8% 상승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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