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올해 가계대출 상환부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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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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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상환부담이 예년에 비해 크지 않다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나섰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260조1천억 원, 이중 일시상환대출은 112조 원, 분할상환대출은 148조1천억 원이다.

일시상환대출 112조 원 중 44조7천억 원은 올해 중 만기도래할 예정인데 2008년(44조3천억 원), 2009년(43조3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위는 일시상환대출의 만기연장률이 95%를 상회해 실질적으로 원금상환부담이 있는 가계대출 규모는 2조 원 내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분할상환대출 148조1천억 원 중 22조3천억 원이 올해 분할상환이 시작되는데 작년 31조2천억 원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분할상환도 은행들이 거치기간을 연장해주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인 가계의 원금 상환부담은 크지 않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은행들은 2008년 11월부터 작년 10월까지 10조5천억 원 규모로 거치기간을 연장해줬다.

금융당국은 주택가격 안정세, 높은 담보인정비율(LTV)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은행권의 상환압력 증가 및 이에 따른 가계 채무상환부담 급증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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