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 상용 원자력 발전소뿐 아니라 연구용 원자로 수출도 추진된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양국은 원자력 산업과 연구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맺기로 하고 상업용 원전 수출에 그치지 않고 연구용 원자로의 연구, 개발, 설계, 건설, 핵연료 요소 제조ㆍ공급에도 협력키로 했다.
연구용 원자로는 1기 건설비용이 2억 달러 안팎으로 상업용 원전의 5% 정도지만 원자력 연구 인력 양성에 필요하며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등 의료, 산업용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UAE에 상업용 원자로에 이어 연구용까지 수출되면 국내 원자력 연구 분야의 기술과 인력의 국외 진출은 물론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4일 요르단 연구ㆍ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건설 국제 경쟁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런 내용은 한국과 UAE 정부는 이번 상용 원전 수출 계약에 앞서 양국간 체결돼 지난 12일 발효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에 포함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연구용 원자로도 UAE와 맺은 포괄적인 원자력 분야 협력 내용에 포함됐다"며 "단가가 낮고 공기가 짧은 연구용 원자로가 새로운 수출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