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만기가 도래해 상환해야 할 원금이 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보다 가계대출 상환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26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은 44조7000억원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 중 일시 상환대출 112조원의 40%에 해당하는 액수다.
2008년 만기도래규모는 44조3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고용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가계대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당국은 예상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일시상환대출의 만기연장율이 높은만큼 실질적으로 큰 부담은 아니라는 것. 2007년 일시상환대출의 만기연장률은 93.2%를 기록했으며 2008년에는 94.6%, 올해 3분기에는 95.1%를 기록한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시상환대출의 만기연장율은 95%를 넘는다"면서 "실질적으로 원금을 상환해야 할 가계대출은 2조2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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