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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비용 16만4천원..작년比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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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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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기준으로 작년보다 3.1% 오른 16만4천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지난 18-19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7대 도시 재래시장 9곳에서 나물류ㆍ과일류ㆍ견과류 등 차례용품 28개 품목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과일류가 작년 기상호조로 출하량이 크게 늘면서 예년에 비해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물용 및 차례상용으로 인기가 높은 씨알이 굵은 제품은 수요가 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과의 경우 상품 5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국 평균 1만550원으로 작년보다 450원 올랐다.

나물류는 도라지ㆍ고사리ㆍ숙주ㆍ시금치ㆍ호박을 각 400g씩 준비할 경우 서울에서 9천87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작년보다 무려 33.9%가 올랐다.

쇠고기는 구제역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1kg(2등급)에 2만7천570원으로 작년보다 800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원산지표시와 생산이력제 등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고급 한우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탈 것으로 물가협회는 전망했다.

돼지고기는 사료 값 상승으로 인한 사육두수가 줄면서 강세를 보여 목삼겹 1kg은 작년보다 1.9% 오른 1만3천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닭고기도 폭설과 한파로 인한 사육장 피해로 공급량이 크게 줄어 3kg에 1만4천820원으로, 작년보다 5.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밤ㆍ대추ㆍ곶감 등 견과류는 작년 기상호조에 따른 풍작으로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서울에서 작년대비 1.9% 내린 1만3천87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박예환 한국물가협회 조사담당 이사는 "일부 수산물이 이상한파로 어획량이 감소해 설이 임박하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사과ㆍ배 등 과일류와 밤ㆍ대추를 비롯한 견과류 등은 작황호조로 공급량이 늘어 안정세를 보이는 등 올 설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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