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첫 자본시장국제기구인 '아시아투자자교육포럼(AFIE, Asia Forum for Investor Education)이 내달 3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2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이 같이 밝히고 아시아 20개국의 금융협회와 증권거래소, 규제감독기구 등 30개 관련 기관이 AFIE 창립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AFIE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자교육 활성화를 통한 역내 자본시장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의 금융투자업계가 주도해 설립하는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의 자본시장관련 비영리 국제기구다.
금투협은 AFIE 설립 추진 배경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투자자 신뢰회복 및 자본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투자자교육의 중요성 부각 △아시아 자본시장의 공동번영을 위한 역내 정보교류와 상호협력 필용성 증대 △향후 세계경제의 재편과정에서 아시아 자본시장 내 한국의 위상 강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번 AFIE의 창립을 통해 우리나라는 국제자본시장에서 아시아 이머징마켓과 선진국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전망이다.
AFIE는 앞으로 연차총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아시아 투자자교육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아시아 투자자교육의 모범기준(Best Practice) 개발·보급 등 역내 투자자의 금융능력 향상과 건전 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상호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황건호 금투협 회장은 "이번 AFIE 창립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의 큰 축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가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이를 금융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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