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LA한미은행 인수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20 11: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우리금융지주가 미국 내 최대 교포은행인 LA한미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 아메리카 은행을 통해 LA한미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구주를 매입해 경영권을 인수할 방침이다.

LA한미은행은 현재 2억 달러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여기에 1억 달러를 투자해 발행 신주의 51%를 넘겨받을 계획이다. 나머지는 리딩증권 및 IWL파트너스가 취득하게 된다.

또 기존에 발행된 주식을 절반 이상 취득해 경영권을 완전히 넘겨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금융은 당초 리딩투자증권이 조성하는 사모펀드(PEF)에 참여키로 했으나, 미국 금융당국이 리딩증권 펀드의 은행인수를 불허함에 따라 직접 인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정기화 우리금융 전략기획부장은 "현재는 검토 단계로 아직 주주 및 당국과의 협의가 남아있다"며 "LA한미은행의 증자규모, 구주 가격 등을 살펴본 뒤 필요한 자금을 산정하고 실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LA한미은행은 지난 1982년 10여명의 재미동포가 투자해 설립했다. 2004년에는 외환은행으로부터 퍼시픽유니온뱅크(PUB)를 인수해 최대 교포은행으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손실이 불어나면서 자본금 확충이 필요해 지난 1년간 인수자를 물색해 왔다.

LA한미은행이 이번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현재 7% 수준인 자기자본비율이 14%로 상승하게 된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