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지난해 부도업체 '역대 최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20 12: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부도업체 수가 지난 199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뒤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부도업체(개인사업자 포함) 수는 1998개로 지난 2008년(2735개)에 비해 26.9% 급감했다.

이는 이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7년 1만7168개, 1998년 2만2828개에 비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는 기업 부실이 이미 심각해진 상황서 구조조정이 실시되며 많은 업체가 쓰러졌다"며 "하지만 금융위기에는 유동성을 미리 공급해 자금사정 악화를 막은 덕에 부도업체가 크게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및 시장 퇴출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못한 결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업체(개인사업자 제외)는 5만6830개로 전년 대비 5975개(11.7%) 늘었다. 부도법인 수가 줄면서 신설법인 수를 부도법인 수로 나눈 배율도 27.0%에서 41.7%로 상승했다.

월별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1월 3664개에서 7월 5501개까지 늘었으며, 12월에는 전월보다 734개 증가한 5424개로 집계됐다. 어음부도율은 연간 0.03%로 2008년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가장 낮았고 경기(0.19%)·경남(0.13%)·광주(0.12%) 등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