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09 글로벌 자동차업체 주주가치상’ 시상식에서 ‘부품업체 종합주주가치수익률’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적인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와 미국 회계법인 PWC은 매년 공동 심사한 올해 평가에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63.5%의 수익률을 기록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중 1위를 차지했다.
63.5%란 수익률은 가령 현대모비스 주식 100달러를 2007년 개장 첫날 사서 2009년 장 마감때 판 투자자는 약 163.5달러를 챙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품사 전체 평균은 -17.4% 였으며, 도요타 고세이(36.6%) 보그워너(15.7%)를 제외한 대부분 부품사들의 주식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상에 대해 주주우선경영과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주주우선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04년부터 액면가 대비 20% 이상의 배당을 집행해 왔다.
또 지속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해 지난 2008년 말에는 BNP파리바 증권으로부터 ‘위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아시아 28대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김현수 현대모비스 재무관리실장(이사)은 “이번 수상은 주주 최우선 경영 노력의 결실”이라며 “평균 주주가치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업계 상황 속에서 63.5% 수익률을 올린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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