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미소금융, 첫 대출자 선정 '포장마차·온돌 시공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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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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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인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재단 사무실에서 1호 대출 대상자인 최모씨(57.포장마차 운영)씨를 상대로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
SK미소금융재단이 업무시작 20여일 만에 3명의 첫 대출자를 선정했다.

20일 SK그룹에 따르면 SK미소금융재단은 지난 10년간 여의도에서 배우자와 함께 포장마차를 운영해오고 있는 50대 최모씨 등 3명을 대출자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출자 중 1호 대출자인 최모씨는 신용등급 7등급으로 월세 보증금과 중고차 1대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서울시에서 새로운 부스를 배정받아 이전할 예정이다.

SK미소금융재단 측은 "심사를 위해 최씨의 포장마차를 방문한 결과 오랜 매점 경험과 성실한 자세를 확인했고 무엇보다도 상담시 자활의지가 매우 강해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최씨는 6개월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연2%)으로 무등록사업자지원자금 5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와 함께 온돌 시공업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차량구입(1t 중고트럭)자금으로 500만원의 대출을 신청한 송모씨도 대출승인을 받았다.

신헌철 SK미소금융재단 이사장은 "큰 돈은 아니지만 행복의 씨앗이 되어 더 큰나무로 자랐으면 좋겠다"며 "단순히 대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컨설팅 등 지원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자립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미소금융은 SK관계사가 매년 200억원씩 총 10년동안 2000억원을 출연한 재원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층, 영세사업자, 저소득층 등이 자활할 수 있도록 5000만원(연4.5% 이율)이내에서 창업자금, 임차보증금, 운영자금, 시설 개설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미소금융은 지난 19일까지 총 486명의 대출 신청을 받았으며, 올 상반기에 제주지역점을 시작으로 울산지역점, 전북지역점 개설 등 지방 지역지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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